2025-09-12
毎日新聞, “NewJeans問題の本質 アーティストの自律性はどこへ”
🔗 2025-09-12 毎日新聞, “NewJeans問題の本質 アーティストの自律性はどこへ“
“뉴진스 문제의 본질, 아티스트의 자율성은 어디로”
마이니치 신문 2025/9/12 12:01 (최종 수정 9/12 15:14) 유료 기사 1783자
소속사에 계약 파기를 요구하며 활동을 중단 중인 한국 여성 아이돌 그룹 ‘뉴진스’. 대중문화 전문가인 김홍식 중원대 특임교수는 이번 사태에 대해, K팝 업계가 아이돌을 “말로만 아티스트라고 부를 것인가, 아니면 정말 아티스트로서 활동하게 할 것인가의 중요한 분수령에 서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대체 무슨 의미일까.
📌 이 문제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우선 K팝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가 배경에 있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뉴진스의 문제는 영미권에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인기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K팝 걸즈! 데몬 헌터즈’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K팝 아이돌들은 스스로 기획을 세우고, 공연에 대해서도 결정하며 독자적인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에이전트(연예 기획사)가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아이돌과 협력 관계에 있으며, 지시·명령이나 관리·감독을 하는 역할이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 한국의 아이돌 업계는 영미권의 에이전시, 에이전트 문화와는 다릅니다. 소속사가 아이돌의 육성기나 활동 초기부터 막대한 투자를 하고, 기획, 매니지먼트, 홍보 마케팅을 전반적으로 관리합니다. 이 때문에 아티스트는 소속사와 대등한 관계를 구축하기 어렵고, 계약을 쉽게 파기할 수 없습니다.
📌 현재 진행 중인 계약 관련 소송에서 뉴진스는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고 주장하며 파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계약을 파기하게 되면 소속사에 막대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법원은 그 점도 고려합니다. 더욱이 뉴진스는 계약 파기 선언 직후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려 했습니다. 거기서 막대한 수익이 발생합니다. 자본의 문제가 전제되어 있어, 계약 파기의 이유와 그 중대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그 점에서 뉴진스는 불리합니다.
신뢰 관계는 추상적인 개념입니다. 뉴진스 측은 객관적인 증거를 나열해야 하지만, 이유가 될 만한 구체적인 사례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법적인 주장이 약하다고 해서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멤버들은 K팝 업계에 뿌리내린 가수의 위상이나 가수에 대한 인식, 즉 문화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구체적인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한국에서는 투자를 한 소속사가 아티스트의 권리를 소유할 수 있고, 아티스트는 소속사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인식이 뿌리 깊습니다. 하지만 최근 K팝 업계에서는 가수를 아이돌이라 부르지 않고 아티스트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아티스트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아티스트는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그것을 실현하는 존재입니다. K팝 아이돌의 일부는 기획형 아이돌에서 자율형 아이돌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의 활동에서는 그러한 시도가 엿보입니다.
K팝의 브랜드 가치를 생각했을 때, 자율형 아이돌, 즉 아티스트로 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K팝 아이돌들은 가사나 음악에 자유, 꿈, 희망, 새롭고 바람직한 가치를 많이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20~30대를 중심으로 하는 MZ세대 팬들은 거기에 매료됩니다.
하지만 뉴진스를 둘러싼 문제는 K팝 업계에 그러한 가치와 괴리되어 있는 부분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말로만 아티스트라고 할 것인가, 진정으로 아티스트로서 활동하게 할 것인가의 중요한 분수령에 있습니다.
📌 뉴진스가 소속된 기획사의 모회사인 ‘하이브(HYBE)’는 BTS도 소속되어 있고, 새로운 시도를 앞장서서 해온 회사였는데, 변질된 것입니까?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인 BTS를 육성한 하이브가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이나, K팝이 소중히 여겨온 가치를 용납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큰 모순입니다. 하이브 측이 법적인 부분만을 주장하는 강경한 자세는 스스로의 브랜드 가치를 잃는 것을 의미합니다.
K팝 업계가 이만큼 성장한 배경에는, 4대 기획사 대표들이 전직 가수이거나 아이돌 업계 안에서 성장해 온 사람들이었다는 점이 있습니다. K팝의 본질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하이브의 현 경영진은 게임 업계 등 다른 업계 출신들이 중심으로, 비즈니스나 주가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팬들이 원하는 방향과는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속사 측이 법정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그것이 과연 진정한 승리인지는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어: 쿠사카베 모토미】
NewJeans問題の本質 アーティストの自律性はどこへ
毎日新聞 2025/9/12 12:01(最終更新 9/12 15:14) 有料記事 1783文字
所属事務所に契約破棄を求め、活動休止中の韓国女性アイドルグループ「NewJeans」。大衆文化に詳しい金昍式(キム・ホンシク)・中源大特任教授は、今回の騒動について、K-POP業界がアイドルを「言葉だけアーティストと呼ぶのか、本当にアーティストとして活動させるのかの重要な分水嶺にある」と指摘する。一体、どういうことなのか。
――この問題の本質は。
◆まずK-POP業界の構造的な問題が背景にある。今、起きているNewJeansの問題は英米圏では理解されにくい。Netflixで配信中で大人気の米アニメ映画「KPOPガールズ! デーモン・ハンターズ」を見るとよくわかる。
主人公のK-POPアイドルらは自分たちで企画を立て、公演についても決め、独自の活動をしている。そしてエージェント(芸能事務所)がいる。エージェントはアイドルと協力関係にあり、指示・命令や、管理・監督をする役割ではない。
だが、実際の韓国のアイドル業界は英米圏のエージェンシー、エージェント文化とは違う。事務所がアイドルの育成期や活動初期から莫大(ばくだい)な投資をして、企画、マネジメント、広報マーケティングを全般的に管理している。このため、アーティストは事務所と対等な関係を築くのが難しく、契約を簡単に破棄できない。
――現在進行している契約を巡る訴訟で、NewJeansは「信頼関係が失われた」と言って、破棄を主張しています。
◆破棄することになれば事務所に莫大な損害が生じる可能性があり、裁判所はその点も考慮する。さらに、NewJeansは破棄宣言直後、独自の活動を展開しようとした。そこで莫大な収益が発生する。資本の問題が前提にあり、契約破棄の理由とその重大性を立証する必要がある。その点でNewJeansは不利だ。
信頼関係は抽象的な概念だ。NewJeans側は客観的な証拠を並べる必要があるが、理由となる具体的事例がそれほど多くない。法的な主張が弱いからといって、問題がないとは言えない。メンバーらはK-POP業界に根付く歌手のあり方や歌手に対する認識、つまり文化的な問題を提起していると言える。
――具体的な問題点は?
◆韓国では投資をした事務所がアーティストの権利を所有でき、アーティストは事務所の要求を受け入れ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認識が根強い。しかし、近年、K-POP業界では歌手をアイドルと呼ばずにアーティストと呼ぶようになった。アーティストとは何かということを考えなければならない。
アーティストは自分の考えや価値観を持って、それを実現する存在だ。K-POPアイドルの一部は企画型アイドルから自律型アイドルに変化している。BTSの活動からはそうした試みが見える。
K-POPのブランド価値を考えた時、自律型アイドル、つまりアーティストに変わるべきだ。なぜなら、K-POPアイドルたちは歌詞や音楽に自由、夢、希望、新たな望ましい価値をたくさん盛り込んでいる。20~30代を中心とするMZ世代のファンはそこにひかれている。
しかし、NewJeansを巡る問題はK-POP業界にそのような価値と乖離(かいり)している部分があることを表している。言葉だけアーティストと言うのか、本当にアーティストとして活動させるのかの重要な分水嶺にある。
――NewJeansが所属する事務所の親会社「HYBE」はBTSも所属し、新しい試みを率先して行ってきた会社でしたが、変質したのでしょうか。
◆国内最高のアーティストであるBTSを育成したHYBEが、「アーティスト」としてのあり方や、K-POPが大事にしてきた価値を許容できないとしたら大きな矛盾だ。HYBE側の法的な部分のみを主張する強硬な姿勢は、自身のブランド価値を失うことを意味している。
K-POP業界がこれだけ成長した背景には、4大事務所のトップが元歌手だったり、アイドル業界の中で成長してきた人だったりしたことがある。K-POPの本質をよく知っていた。しかし、今のHYBEの現経営陣はゲーム業界など他業界の人が中心で、ビジネスや株価に関心が向いている。
結果的にファンが望む方向とは逆の動きをとっている。事務所側が法廷で勝利したとしても、それが果たして本当の勝利なのかは、長期的に見なければ分からない。
【聞き手・日下部元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