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일본 데뷔 앨범 'J팝' 분류 관련 단독 보도
네이버 바이브와 애플 뮤직 등 주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뉴진스가 지난달 21일 발표 일본 데뷔 앨범인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이 ‘J팝’으로 분류돼 있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앨범이나 노래 장르는 가수의 소속사가 음반·음원 유통사에 특정 장르로 표기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결정된다. 즉 소속사 어도어에서 J팝으로 명시한 것이다. K팝 가수들이 일본에서 앨범을 발매할 때 장르를 J팝으로 분류하는 경우는 다소 있다. 하지만 이는 가사가 일본어로만 이뤄져 있을 때 대부분 해당한다.
반면 뉴진스의 이번 앨범에서는 타이틀곡 ‘슈퍼내추럴’은 물론이고 수록곡 ‘라이트 나우(Right Now)’에 한국어가 포함돼 있다. 일본어와 영어가 가사에 다소 있지만 한국어가 차지하는 비중(5분의 1 이상)이 작지 않다.
이러한 점 때문에 노래를 비롯해 앨범을 ‘J팝’이 아닌 ‘K팝’으로 등록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대중음악 평론가는 “일본 데뷔 앨범이기 때문에,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J팝으로 내놓은 것 같은데 너무 자세를 낮춘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며 “뉴진스 팬덤이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없는 것도 아니고, K팝의 위상이 전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는데도 한국어가 포함된 노래를 J팝이라고 표기할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평론가는 “가수의 문제보다 뉴진스를 매니지먼트(관리)하는 회사의 문제”라며 “일본이 세계 제 2의 음반시장이고 뉴진스가 도쿄돔 팬미팅도 하는 등 당장 돈이 되는 곳이 일본이지만, K팝의 위상과 한국 팬들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무리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더라도 뉴진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세계인들에게 K팝을 알려줘야 하는데, 오히려 J팝이라고 표기한 것은 다른 나라 팬들이 보기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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