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하니 – 민희진 카카오톡


📋 출처:


어도어는 ‘무시해’ 사건 직후(2024년 6월 2일) 하니와 민희진 대표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증거로 제출 및 공개했다. 이에 맞서 뉴진스 측도 스크린샷의 일부를 공개했다.

하지만 양측이 공개한 버전 모두 불완전하며, 일부 언론사들은 이 대화를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함께 선택적으로 보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 대화 기록

아래는 어도어와 뉴진스 양측이 공개한 스크린샷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대화 기록이다. 이 대화는 하니가 당시 상사였던 민희진 대표에게 ‘무시해’ 사건을 보고하며 나눈 개인적인 메시지이다.

이 대화 내용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민희진 대표의 업무용 노트북에서 불법적으로 추출해 양측 당사자의 동의 없이 공개했고, 이후 2025년 3월 7일 가처분 심리에서 공개되었다.

아래 대화록은 어도어 측과 뉴진스 측이 공개한 스크린샷을 이용해 재구성했으며, 최대한 메시지를 순서에 맞게 배열했다.


‼️ 참고사항

  • 공개된 스크린샷들은 편집되어 완전한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오타로 보이는 단어들도 정확한 전달을 위해 편집 없이 그대로 옮김
  • 메시지 앞의 번호는 편의를 위해 붙인 것으로, 시간 순서를 의미하거나 전체 대화가 공개됐음을 뜻하는 것은 아님

1) 하니 – 오후 10:32
그냥… 4층 복도에 나와 있었고 춤을 따고ㅠ있었는데 엘베 방 있잖아요!

2) 하니 – 오후 10:33
거기에 아일릿 멤버들 3분이랑 매니저님 한 분 나오셔서 저 원래대로 인사했고요!!

3) 하니 – 오후 10:33
4분이 스타일링 방으로 들어가셨고 저는 이제 그냥 계속 복도에 있었어요!!

4) 하니 – 오후 10:33
곧 출발시간이였기 때문에

5) 하니 – 오후 10:33
근데 한… 5-10분뒤인가??..

6) 하니 – 오후 10:34
4분이 다시 스타일링 방에서 나왔는데 문 여는 소리 들렸고 그 다음에 그 쪽 매니저님이

7) 하니 – 오후 10:34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진나가 라는 말하신걸 들었어요

8) 하니 – 오후 10:35
정확히 그 단어들이였는지 기억은없고 그냥 대충 그런 말이였여요

9) 하니 – 오후 10:36
그래서 저 진나가면서 그 매니저님 저 아예 안쳐보셨고 한 멤버는 그냥 그 매니저님 향해 계혹 보면서 네네!… 그냥 모르는 철 할게요 약간 그런 말 했던것같고

10) 민희진 – 오후 10:36
너는 인사했는데?

11) 민희진 – 오후 10:36
니 인사받지말라고 매니저가 시킨거.

12) 민희진 – 오후 10:36
?

13) 하니 – 오후 10:36
한명은 약간 애매하게 인사 하면허 제 눈 피해했고 마지막 한명은 인사 했는데 되게 눈치 보는 느낌이였어요ㅜ

14) 하니 – 오후 10:36
“니 인사받지말라고 매니저가 시킨거.”에 답장
잘 모르겠어요

15) 하니 – 오후 10:36
저는 했어요!! 했죠!!

16) 민희진
(채팅 내용이 잘려서 확인할 수 없음)

17) 하니 – 오후 10:37
“근데 니가 이상하게 느낀 지점은 뭐야?”에 답장
그 매니저님 그런 말씀을 하신것…

18) 민희진 – 오후 10:37
“무시해”

19) 민희진 – 오후 10:37
이거?

20) 하니 – 오후 10:37
그냥… 굳이 저희끼리 그렇게 할 필요없는데

21) 하니 – 오후 10:38
뭔가 매니저님이 그런 말 하시니까 좀 그랬어요 개인적으로

22) 민희진 – 오후 10:39
들리게 말했고

23) 민희진 – 오후 10:39
모두가 너를 무시한거니?

24) 하니 – 오후 10:39
네… 문 여는 소리 듣고 나오면서 그 말씀을 하셨어요

25) 민희진 – 오후 10:39
아일릿 멤버 모두가 너를 무시했어?

26) 하니 – 오후 11:04
see i totally understand why the girls would be uncomfortable and awkward when they see us because there’s been so much rivalry between our teams in the media and inside the company so i fully get that
(있잖아요 저는 그 멤버들이 우리를 볼 때 불편하고 어색해하는 게 완전히 이해돼요. 언론에서도 그렇고 회사 안에서도 우리 팀들 사이에 경쟁구도가 너무 많이 만들어졌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게 충분히 이해가 가요)

* 아래 메시지들은 이어 붙여진 것으로 보여 순서가 명확하지 않음

27) 하니
있어서 기분 나쁜것보다 약간.. 솔직히 말해서 웃겼어요

28) 하니
아ㅏ 우리 정말 좋은 분들랑 일 하고 있구나 한번 더 느꼈죠

29) 하니
전 정말 하나도 그 분들을 신경을 안 쓰고 있어서

30) 하니 – 오후 11:18
그거에 대한 걱정하고 계시면 안 하셔도 돼요!!


📋 출처:


2. 어도어의 편집된 대화 기록 법정 제출

2025년 3월 7일 가처분 심리에서 어도어가 제출한 대화 기록은 4개의 개별 스크린샷으로 나뉘어 있었으나 대화 기록의 순서와 흐름을 유지하지 않고 임의로 편집한 모습이었다.

좌측 상단부터 Z 순서로 1~4번

2.1 의도된 편집과 누락

스크린샷에는 메시지가 선택적으로 잘리고 누락된 명백한 흔적이 있다.

  • 20번 메시지가 순서에 맞지 않게 나타남(스크린샷2 와 3 모두에 등장)
  • 26~30번 메시지(스크린샷 4)는 명백히 이어 붙인 것으로 보임
  • 16번 메시지(스크린샷 2 상단)의 말풍선이 잘려있어 15번과 16번 메시지 사이의 내용 확인 불가

2.2 메시지의 순서 조작 / 맥락 왜곡 우려

  • 메시지들이 시간 순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아 전체적인 대화의 흐름을 끊고, 인과관계를 쉽게 파악하기 어려움
  • 스크린샷2 와 3를 대조해봤을 때, 20번 메시지의 위치가 서로 달라 전체적인 대화의 맥락을 오해하게 될 우려가 있음

2.3 불일치 / 누락된 타임스탬프

  • 여러 메시지가 하나의 연속된 생각처럼 보이도록 이어 붙여졌지만, 실제로는 다른 시간에 보내졌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 스크린샷 4의 하니가 상황을 되짚어보는 오후 11시 4분~11시 18분 사이 메시지들에는 타임스탬프가 전혀 없다.
  • 스크린샷 3에서는 하니의 20번 메시지가 15번 메시지 바로 뒤, 불과 1분 간격으로 보인다. 이것만 보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이후 스크린샷 2를 보면 두 메시지 사이에 최소 4개의 메시지가 생략됐음이 드러난다.
  • 위와 같은 부분들은 카카오톡 메시지의 실제 시간 순서와 대화 흐름을 더욱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다.

2.4 맥락을 무시한 제시 방식

어도어는 4개의 스크린샷을 순서와 맥락 없이 배치하며 마치 이어진 대화인 것 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 메시지 1~9번과 17~25번을 한 슬라이드에, 메시지 10~16번 및 20번과 26~30번을 또다른 슬라이드에 제시했다. 이 배치가 순차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도어는 마치 이어진 대화인 것처럼 제시했다.

3. 어도어의 의도

가처분 심문기일에 어도어 측은 “하니 본인도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사안을 민 전 대표가 ‘무시해’로 사건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3.1 ‘하니가 들은 내용’에 대한 신뢰도를 하락시키려는 시도

하니의 입장은 처음부터 명확했고, 아일릿 매니저가 멤버들에게 자신을 무시하라고 지시하는 것을 들었다. 하니가 유일하게 확신하지 못했던 부분은 그 지시의 ‘정확한 한국어 표현’이었을 뿐, 발언의 내용이나 뉘앙스, 의도를 확신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다.

어도어는 하니의 주장에 대한 신뢰도를 깎아내리기 위해 특정 문구를 전체 맥락과 분리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3.1.1 하니의 설명은 명확하고, 주체적이며, 외부 영향이 없었음

하니의 기억에 따르면, 아일릿 매니저가 자신을 무시하라는 취지로 말하는 것을 분명히 들었다.

6) 하니 – 오후 10:34
4분이 다시 스타일링 방에서 나왔는데 문 여는 소리 들렸고 그 다음에 그 쪽 매니저님이

7) 하니 – 오후 10:34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진나가 라는 말하신걸 들었어요

이 메시지들은 ‘무시해’ 사건에 대한 이야기의 시작이 민희진 대표가 아닌 하니였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하니가 먼저 해당 사건에 대해 민희진 대표에게 보고했으며, 사건의 순서를 매우 상세히 설명했다.

3.1.2 하니는 매니저의 발언이 가진 의미를 확신했음

하니가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명확하고 일관된 태도를 보였다는 사실도 대화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하니는 매니저가 아일릿 멤버들에게 자신을 무시하라고 지시하는 것을 들었다고 명확히 설명했다.

7) 하니 – 오후 10:34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진나가 라는 말하신걸 들었어요

유일하게 하니가 불확실함을 드러냈던 부분은 정확한 ‘단어들’에 대한 것이었다.

8) 하니 – 오후 10:35
정확히 그 단어들이였는지 기억은없고 그냥 대충 그런 말이였여요

그러나 하니가 한국어 모국어 화자가 아닌 점을 미루어보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볼 수 있으며, 매니저의 발언이 자신을 ‘무시하라’는 내용이었다는 전반적인 의미는 명확히 이해했다.

이후 대화에서도 하니는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했으며, 매니저의 발언이 가장 문제였다는 점을 반복해서 언급했다.

17) 하니 – 오후 10:37
“근데 니가 이상하게 느낀 지점은 뭐야?”에 답장
그 매니저님 그런 말씀을 하신것…

21) 하니 – 오후 10:38
뭔가 매니저님이 그런 말 하시니까 좀 그랬어요 개인적으로

24) 하니 – 오후 10:39
네… 문 여는 소리 듣고 나오면서 그 말씀을 하셨어요

이는 하니가 사건 자체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거나 불확실해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단지 매니저의 ‘정확한 표현’을 복기하는 데에만 어려움을 겪었을 뿐이다.

3.1.3. 어도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해석으로 의심을 조장

하니의 “잘 모르겠어요”(14번)라는 답변은 전체 사건이 아니라, 매니저의 지시가 자신의 ‘인사’에 대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의 답변이었다.

14) 하니 – 오후 10:36
“니 인사받지말라고 매니저가 시킨거.”에 답장
잘 모르겠어요

하니의 위와 같은 답장은 ‘지시가 구체적으로 하니 자신의 인사를 겨냥했는지’에 대한 것이었지, 사건 발생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어도어는 “잘 모르겠어요”라는 진술만 강조하고 중요한 맥락을 제거함으로써, 구체적인 맥락 속 하니의 답변을 마치 하니가 사건 전체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처럼 왜곡했다.

전체 맥락(6-7, 9, 13, 17, 24번 메시지)을 보면 하니는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확신을 갖고 일관되게 보고했으며, 유일한 불확실성은 ‘인사’와 관련된 ‘단어 수준의 정확한 표현’에 대한 것이었지 사건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3.2. 민희진 대표가 ‘무시해’ 프레임을 만들었다는 어도어의 주장

공개된 대화의 전체 맥락을 살펴보면 어도어의 주장과는 반대로, 민희진 대표는 하니의 설명을 듣고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려 했을 뿐, 상황을 조종하거나 부풀리지 않았다.

3.2.1. ‘무시’라는 의미의 말을 처음 꺼낸 것은 하니

아일릿 매니저가 멤버들에게 하니를 무시하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는 하니에게서 직접 나왔으며, 민희진 대표의 유도 없이 자신이 그 지시를 들었다고 먼저 이야기했다.

7) 하니 – 오후 10:34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진나가 라는 말하신걸 들었어요

민희진 대표가 나중에 “무시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명확한 사실 확인 과정의 일부였다.

18) 민희진 – 오후 10:37
“무시해”

19) 민희진 – 오후 10:37
이거?

민희진 대표는 하니의 말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지, 새로운 말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대화의 시간 순서를 보면 “무시해”라는 표현이 민희진 대표가 아닌 하니의 경험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명확하다.

3.2.2. 오해를 부르는 어도어의 시각적 편집과 말장난

대화 전반에 걸쳐 민희진 대표는 하니가 했던 말을 나중에 다시 요약해서 재확인하거나,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질문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하니가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대로 민희진 본인이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어도어는 빨간 네모 박스와 화살표를 이용해 민희진 대표가 나중에 한 요약 발언(“무시해” 이거?)을 하니의 기존 발언(그냥 모르는 척 하고 진나가 라는 말하신걸 들었어요)과 시각적으로 연결했다.

이러한 편집은 실제로는 민희진 대표가 하니가 이미 한 말을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를 통해 재확인 한 것임에도, 마치 민희진 대표가 ‘무시’라는 아이디어를 처음 만들어 낸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어도어는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가”와 “무시해”의 차이를 과장하며 마치 민희진 대표가 프레임을 만든 것처럼 몰아가려 했다. 그러나 두 표현 모두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희진 대표의 “무시해”는 하니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연스러운 표현이었다고 볼 수 있다.

3.2.3. 민희진 대표의 질문은 유도가 아닌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노력

대화 내내 민희진 대표의 질문들은 하니가 겪은 일을 정확히 이해하고 돕기 위한 노력이었다.

민희진 대표는 하니가 이상함을 느낀 지점이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질문을 했다.

17) 하니 – 오후 10:37
“근데 니가 이상하게 느낀 지점은 뭐야?”에 답장
그 매니저님 그런 말씀을 하신것…

이에 하니가 ‘매니저의 발언이 가장 이상한 지점이었다’고 이야기하자 본인의 이해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재질문했다.

18) 민희진 – 오후 10:37
“무시해”

19) 민희진 – 오후 10:37
이거?

하니는 민희진 대표의 재확인을 읽고, 다시 한 번 자신의 느낌을 표현했다.

20) 하니 – 오후 10:37
그냥… 굳이 저희끼리 그렇게 할 필요없는데

21) 하니 – 오후 10:38
뭔가 매니저님이 그런 말 하시니까 좀 그랬어요 개인적으로

이후의 질문도 마찬가지로 하니가 겪은 상황을 보다 명확히 확인하기 위한 질문으로 보이며, 이후 대화는 공개되지 않았다.

23) 민희진 – 오후 10:39
모두가 너를 무시한거니?

25) 민희진 – 오후 10:39
아일릿 멤버 모두가 너를 무시했어?

상기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듯 민희진 대표의 질문들은 유도 질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하니가 가장 힘들어했던 부분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책임감 있고 공감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모든 단계에서 하니는 자신의 경험을 명확하게 표현했다.

3.3. 하니의 메시지에 대한 어도어의 의도적 곡해

하니는 자신이 겪었던 일에 불편함을 표현하면서도, 상황을 완화하며 민희진 대표의 걱정을 덜어주려 노력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이러한 하니의 표현을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마치 하니가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재구성했다.

3.3.1. 하니는 처음부터 불편함을 명확히 표현했음

하니는 처음부터 그 사건으로 인해 기분이 상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불편함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7) 하니 – 오후 10:37
“근데 니가 이상하게 느낀 지점은 뭐야?”에 답장
그 매니저님 그런 말씀을 하신것…

20) 하니 – 오후 10:37
그냥… 굳이 저희끼리 그렇게 할 필요없는데

21) 하니 – 오후 10:38
뭔가 매니저님이 그런 말 하시니까 좀 그랬어요 개인적으로

위 메시지들을 통해 하니가 사건 당시 불편함을 느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어도어의 해석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3.3.2. 하니는 자신의 감정과 민희진 대표를 진정시키려 노력함

동시에, 하니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민희진 대표의 걱정을 덜기 위해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27) 하니
있어서 기분 나쁜것보다 약간.. 솔직히 말해서 웃겼어요

29) 하니
전 정말 하나도 그 분들을 신경을 안 쓰고 있어서

30) 하니 – 오후 11:18
그거에 대한 걱정하고 계시면 안 하셔도 돼요!!

그러나 어도어는 위 맥락을 모두 무시한 채 하니의 27번, 29번, 30번 메시지를 통해 하니가 상처받지 않았으며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주장했다.

3.3.3. “웃겼어요”의 의미

하니가 상황이 “솔직히 말해서 웃겼어요”라고 한 부분은 전후 맥락을 고려했을 때 명백히 어이없다는 의미이다. 즐거움의 표현이 아니라, 매니저의 행동이 얼마나 기가 막힌 행동이었는지를 꼬집는 것이었다.

27) 하니
있어서 기분 나쁜것보다 약간.. 솔직히 말해서 웃겼어요

28) 하니
아ㅏ 우리 정말 좋은 분들랑 일 하고 있구나 한번 더 느꼈죠

웃-기다 [욷ː끼다]
「동사」

  1. 【…을】 기쁘거나 만족스럽거나 우습게 하여 얼굴을 활짝 펴거나 소리를 내게 하다. ‘웃다’의 사동사.
  2. 어떤 일이나 모습 따위가 한심하고 기가 막히다.

– 표준국어대사전 표제어 ‘웃기다’

어도어는 하니가 사건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치기 위해 해당 발언의 의미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 그러나 전후 맥락을 고려했을 때 그 어떤 해석으로도 어도어와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없다.

3.4 하니의 핵심 문제 제기는 항상 ‘매니저’의 행동이었음

대화 내내 하니는 일관되게 매니저의 행동을 핵심 문제로 지목했다. 이후 이 사건을 공개했을 때 조차 하니는 ‘아일릿’이라는 그룹명을 특정하지도 않았고, 아일릿 멤버들이 처음에 자신에게 인사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하니의 의도와는 반대로 초점을 아일릿 멤버들에게 옮기려 시도했으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자 한 행동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어도어는 아래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1. 타 레이블 ‘매니저’의 부적절한 발언 및 태도 문제를 동료 아티스트 간의 ‘인사’ 문제로 본질을 호도함
  2. 마치 하니가 ‘가해자’이고 아일릿 멤버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프레임을 형성함
  3. 아일릿 팬덤을 자극하여 하니와 뉴진스에 대한 적대감을 형성함

3.4.1. 하니는 핵심 문제가 ‘매니저의 행동’임을 반복해서 밝힘

하니는 매니저의 부적절한 행동을 분명하게 지적했으며, 오히려 아일릿 멤버들에게는 공감하는 태도를 보였다.

20) 하니 – 오후 10:37
그냥… 굳이 저희끼리 그렇게 할 필요없는데

21) 하니 – 오후 10:38
뭔가 매니저님이 그런 말 하시니까 좀 그랬어요 개인적으로

26) 하니 – 오후 11:04
see i totally understand why the girls would be uncomfortable and awkward when they see us because there’s been so much rivalry between our teams in the media and inside the company so i fully get that
(있잖아요 저는 그 멤버들이 우리를 볼 때 불편하고 어색해하는 게 완전히 이해돼요. 언론에서도 그렇고 회사 안에서도 우리 팀들 사이에 경쟁구도가 너무 많이 만들어졌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게 충분히 이해가 가요)

3.4.2 어도어는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해 아일릿 멤버의 행동을 공개함

어도어는 본인들이 제출한 자료에서 뉴진스 측이 아일릿 멤버들을 보호하기 위해 편집했던 발언을 마스킹 없이 공개했다.

9) 하니 – 오후 10:36
그래서 저 진나가면서 그 매니저님 저 아예 안쳐보셨고 한 멤버는 그냥 그 매니저님 향해 계혹 보면서 네네!… 그냥 모르는 철 할게요 약간 그런 말 했던것같고

뉴진스 측 자료 – 250307 가처분 심문기일

위 내용은 아일릿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뉴진스 측에서 마스킹하여 공개했으나, 어도어 측은 해당 부분을 마스킹 없이 공개함으로써 ‘뉴진스 – 아일릿’ 또는 ‘하니 – 아일릿’의 구도로 재구성했다.

어도어 구술 변론 캡처 – 250307 가처분 심문기일

어도어의 이와 같은 행동은 아일릿 멤버들을 보호하려던 하니의 노력을 무시함과 동시에, 하니와 아일릿을 대중의 비난에 그대로 노출시켰다.

3.5. 어도어는 하니가 직면한 n차 가해에 무관심

어도어는 하니가 겪은 일이 별 일 아니었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인용했고, 해당 사건(‘무시해’ 사건)이 계약 해지를 정당화하기에는 너무 사소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하니와 뉴진스 멤버들은 단순히 이 사건만으로 계약 해지를 추진한 것이 아니라, 해당 사건 이후의 지속적인 피해와 불합리한 대우 때문이었다.

카카오톡 대화 이후:

  • 하니는 사건을 HR에 보고
    회사 내부에서 정식 절차를 통해 하니 자신이 겪은 일을 보고함
  • 회사의 늦장 대응과 증거 훼손
    사건 직후 문제를 제기했으나 늦장 대응
    문제 장면이 포함된 CCTV 영상이 삭제되었다는 답변을 받음
    하니에게 ‘빨리 이야기했어야 한다’거나 ‘너무 늦어서 영상이 삭제되었다’는 식으로 책임을 돌리려 시도함
  • 민희진 대표의 해임
    하니를 지지하며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었던 민희진 대표가 해임되었음
  • 하니와 뉴진스가 자신들에 대한 적대적인 분위기를 느낌
    ‘무시해’ 사건
    하이브 블라인드 속 뉴진스에 대한 악성 게시물
    하이브 PR의 뉴진스 성과 폄하
    이외에도 너무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함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고 이제 회사? 회사 내에 느껴왔던 어떤 분위기가 있었어요. 근데 이게 분위기니까 뭔가 뭘 말하기는 되게 애매하고. 그리고 누구한테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니까 왜냐면 솔직히 당한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이기 때문에……예를 들면 아까 말씀드린 그 매니저님과 겪은 일이랑, 그 최근에 블라인드라는 앱에서 회사 직원분들이 뉴진스 욕하신 것 봤고요. 그리고 이제 그 회사 PR 팀에 계신 어떤 실장님이 저희 일본 데뷔과 성적에를 낮추려고 하시고 역바로 하신 녹음도 들었는데요. 근데 그런 것들을 보니까, 제가 느꼈던 분위기는 느낌뿐만 아니었고, 저희 회사 저희 싫어하는 거 솔직히 확신이 생겼어요.” – 241015 국정감사

어도어 측의 주장대로 ‘무시해’ 발언 하나만으로는 계약 해지의 법적 근거가 되지 않았을 수 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진 가해와 적대적인 분위기, 문제 해결과 아티스트 보호에 무관심한 소속사, 이 모든 것들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는 명백한 해지 사유로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