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방시혁 구속영장 재차 반려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경찰이 재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재차 기각했다. 방 의장 수사 초기부터 이어졌던 경찰과 검찰의 신경전이 구속 영장 청구를 두고 반복되는 모양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신동환)는 7일 “서울경찰청이 (방 의장에 대해)재신청한 구속영장을 4월30일 접수했다”며 “검토 결과 보완수사를 요구한 내용들이 이행되지 않아 5월6일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한 차례 기각한 데 이어, 엿새 뒤 재차 신청한 구속영장을 또 기각한 것이다. 첫 영장 기각 당시 검찰은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 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반복된 영장 기각은 수사 초기부터 이어졌던 경찰과 검찰 사이 신경전의 연장선으로도 풀이된다. 지난해 경찰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동시에 방 의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검찰은 방 의장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두 차례 기각한 바 있다. 증선위가 사건을 검찰에 넘기자, 경찰은 남부지검에 사건 이송을 요청하며 갈등은 증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