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긴급 라이브 방송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
제가 얼마 전에 어떤 일을 겪었는데요, 그 하이브 건물 4층이 헤어랑 메이크업을 받는 층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아티스트 분들도 되게 많이 왔다 갔다 하시고 다른 직원분들도 많이 왔다 갔다 하시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어떤 날은 제가 혼자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다른 팀원분들이랑 그쪽 매니저 한 분이 저를 지나가셨어요. 그래서 저희 서로 잘 인사 나눠드렸고 했는데, 그분들이 다시 좀 이따 나오셨을 때 그쪽 매니저님이 ‘무시해’ 라고 하셨거든요. 제 앞에서. 제가 다 들리고 보이는데, ‘무시해’ 라고 하셨어요.
근데 제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지금에도 생각했을 때 이해가 안 가고 정말 어이없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하니가 겪었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었거든요. 어떻게, 어떻게 한팀의 매니저님께서 지나가면서 그 팀의 멤버에게 하니를 무시하라고 다 들리게 이야기를 하실 수가 있는지, 이런 상상도 못할 말과 태도를 당했는데 저희는 사과는 커녕, 잘못을 인정하시지도 않았어요.
앞으로 이런 비슷한 일이 얼마나 더 일어나게 될 지 지켜주시는 사람도 없는데, 은근히 따돌림 받지 않을지 당연히 걱정되고요.
저는 그런 일을 누구든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근데 이미 한번 벌어졌기 떄문에 저희 다른 멤버들도 그런 일을 당할까 봐 무서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새로 오신 대표님한테 말씀 드리긴 했는데, 저한테 ‘증거가 없고 너무 늦었다’ 라고 하면서 넘어가려고 한 거 보면 저희를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는 걸 느꼈고, 그리고 정말, 그냥 저희를 위해서 생각해주시는 그런 마음이 없으시다는 걸 느꼈고, 제가 그렇게 솔직하게 말씀드렸는데 한순간에 약간 거짓말쟁이 된 거 같았어요.
근데 이전에는 민희진 대표님이 저희를 위해서 많이 싸워주셨고 그러셨는데, 이제 새로 오신 분들이 겉으로 도와주실 거라고 하시지만 몇 달 이제 핑계만 하시고, 그리고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고만 하고 계세요.
근데 제가 그렇게 직접 당한, 겪었던 일인데도 제 잘못으로 넘기려고 하시니까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생길지 걱정되고 무서워요.
또 최근에 새로운 경영진분들이 낸 입장문도 저흰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정말 저희 프로듀싱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말을 지킬 생각이셨다면, 지금 벌어진 신우석 감독님과의 일은 벌어져서는 안 됐고 이런 식으로 대처하셨으면 안 됩니다.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저작권, 초상권의 당사자인 저희가 원하지 않는데 도대체 누굴 위해서 일하고 계신다는 건지,
또 그 새로운 입장문에서 계속 저희를 보호하기 위해서 저희가 불안해하는 걸 막기 위해서라는 핑계를 대시는데, 왜 저희를 위하지 않으셨으면서 자꾸 위한다고 이야기를 하시는 건지.
저희는 이런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셨으면 하고요. 대표님은 물론이고 함께 작업하신 감독님들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좀 해주셨으면 해요. 지금 하고 계신 일들은 절대 저희를 위한 일들이 아니에요.
저희가 대표님께서 해임되셨다는 소식을 그 당일에 기사를 통해서 알게 됐어요. 음, 너무 갑작스러웠고 멤버들 모두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라서, 솔직히 저희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리고 굉장히 당황스러운 심정이었고요. 하이브에 소속된 아티스트의 입장으로서 그런 회사 측의 일방적인 통보는, ‘와, 우리를 진짜 하나도 존중하고 있지 않구나.’ 라고 확신이 들게끔 했어요.
새로 들어오신 주영님이라는 분은 저희를 만나서 “멤버들을 위한다”, “멤버들을 배려한다”, “뉴진스가 우선이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까지 일어난 상황들을 보면, 그냥 진짜 말만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애초에 하이브 측에서 뉴진스 컴백 일주일 전에 홍보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대표님 배임 기사를 내고, 외부에 저희 뉴진스를 나쁘게 표현했던 행동부터가 과연 어디가 뉴진스를 위한 건지 다시 한번 묻고 싶네요.
하이브가 지금 일하는 방식은 저희가 겪었을 때 정직하지 않고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발 더 이상은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대표님을 복귀시켜주시고 지금의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이 아닌, 원래 어도어로 돌려놔 주세요.
저희가 지금 뭘 더 잘해달라고 드리는 말씀도 아닙니다. 그냥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할 일을 잘하면 될 거 같아요. 저희도 저희의 자리에서 저희의 할 일을 잘 할게요. 꼭 저희의 요청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께서 대표로 있으신,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입니다. 지금 이런 요청을 드리는 건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고요. 저희의 의견이 잘 전달되었다면, 방 회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