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 하이브 내부 문건 파장…미성년자에 “섹스어필” “놀랄 만큼 못생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는 이름의 하이브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매주 발행돼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 최고책임자들인 시(C)레벨에게 발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외모나 섹스 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좀 놀랍게도 아무도 예쁘지 않음”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 원색적인 표현이 들어가 있다. 민 의원은 “미성년자들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다.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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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음반 밀어내기’ 의혹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민 의원이 “하이브에서 초동 판매를 높이기 위해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앨범을 반품 조건부로 판매하는 것, 다른 하나는 팬 사인회 등으로 이벤트 응모를 미끼로 처분하는 것이다. 하고 계시지 않느냐”라고 의혹을 제기하자 김 대표는 “앨범을 반품 조건부로 판매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올 연초에 이 문제와 관련해 내부에서 감사를 진행했다”며 “저희가 2023년에 판매한 앨범에 약 0%대를 그런 구조로 판매한 걸 확인했다. 앞으로 이런 방식이 판매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실제 밀어내기가 없어서 시장 교란행위가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 장관은 “7일 국감 때 (관련해)조사하겠다고 했는데, 아마 내가 볼 때 하이브는 이미 국내회사라고 볼순 없다. 대한민국 대표하는 회사인데 이런 짓을 하면 안 되죠”라고 관련 의혹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 민형배 위원: 그다음에 하나 더요. 음반 밀어내기라고 하는 것 아시지요?
◯ 증인 김태호: 예, 어떤 개념으로 말씀하시는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 민형배 위원: 저것 한번 봐 보세요. 하이브에서 초동 판매량 높이려고 음반 밀어내기 하는 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타나는데 하나는 왼쪽에 앨범을 반품 조건부로 판매하는 경우, 또 하나는 팬 사인회나 럭키드로우 등 이벤트 응모를 미끼로 음반을 처분하는 경우. 하고 계시지요, 지금?
◯ 증인 김태호: 저희가 반품 조건부로 음반을 밀어내거나 판매한 적은 없고요. 올 연초에 안 그래도 이것과 관련된 문제 제기가 일부 있어서 저희가 내부에서 감사를 진행했었습니다. 저희가 2023년에 판매했었던 앨범의 영점몇 퍼센트 정도의 수량만 반품이 일어나도록 계약이 되어 있었고 가능했었던 그런 구조로 판매가 됐었던 걸로 확인이 되기 때문에 저희가 반품 조건부로 음반을 판매한 적은 없습니다.
◯ 민형배 위원: 그러면 제가 내부 자료 하나 더 보여 드릴게요. 띄워 주세요. 2024년 1월 4일 자 이메일입니다. 여기 보면 반품 진행 예정 프로젝트라고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 증인 김태호: 지금 말씀해 주셨던 이 내용이 바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저희가 한 2건 있었던 내용입니다.
◯ 민형배 위원: 2023년이라면서요.
◯ 증인 김태호: 2023년에 판매된 앨범에 대한 그 반품이 2024년 초에 이루어졌고 이 내용을 저희가 보고 앞으로는 이런 방식의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내부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 민형배 위원: 그러면 하나 더 보여 드릴게요. PPT 한번 올려 주세요. 이것은 반품 조건 추가 물량이 최소 앨범 7만 장, 최대 20만 장 정도 되는 건데 이것은 뭡니까?
◯ 증인 김태호: 저희가 이런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셨던 이 내용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 민형배 위원: 전에는 했는데 지금은 안 하고 계신다 그 말씀인가요?
◯ 증인 김태호: 아까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회사의 방침이 아닌 실무자들의 판단으로 일부 반품이 이루어진 것으로 저희가 확인했고요. 그래서 회사의 규정으로 다시는 이런 형태의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습니다.
◯ 민형배 위원: 앞으로는 전혀 없는 겁니까?
◯ 증인 김태호: 예, 없습니다.
◯ 민형배 위원: 지속 가능 경영, 인권 경영 이런 것하고 좀 안 맞잖아요, 제가 지금 두 가지 사례를 말씀드렸는데.
◯ 증인 김태호: 말씀해 주신 것처럼 우려하시는 바는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런 부분들, 걱정하시는 것 일어나지 않고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민형배 위원: 이것 시장 교란행위가 되는 거잖아요.
◯ 증인 김태호: 실제로 밀어내기가 있었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가 시장을 교란한 바는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민형배 위원: 아니, 있다는 걸 보여 드리는데도 없었다고 그러시면 어떻게 합니까?
◯ 증인 김태호: 저희가 반품 조건부로 음반을 판매한 물량이 전체 시장을 교란하거나 저희 판매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수량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 민형배 위원: 장관님, 지금 보면 초동 물량 부풀려 가지고 차트 순위 홍보하는 것 공정한 유통 아니지요?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그렇습니다.
◯ 민형배 위원: 지난 7일 국감 때 이런 음반 밀어내기 제보가 있을 경우에 조사할 것이다 그렇게 하셨는데 지금 보시기에는 괜찮습니까?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아마 제가 볼 때 하이브 같은 회사는 이미 국내 회사라고 볼 수는 없거든요.
◯ 민형배 위원: 그렇지요?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국제적인 회사고 사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인데……
◯ 민형배 위원: 그래서 더 걱정인 겁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런 짓을 하면 안 되지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민형배 위원: 이것 문체부에서 꼼꼼하게 좀 살펴보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예, 알겠습니다.
◯ 민형배 위원: 김태호 대표님, 한 가지만 더요. 이런 데는 저희들이 끼어들지 않는 게 좋기는 한데 빌리프랩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증인 김태호: 사실이 아닙니다.
◯ 민형배 위원: 저것 봐 보세요. 지금 저렇게 증거를 제시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던데?
◯ 증인 김태호: 이 건에 대해서는 빌리프랩 대표로서 제가 좀 말씀을 드리면 이 건을 제기한 민희진 전 대표를 대상으로 저희가 지금 민사·형사상의 소송을 제기해 놓고 고소를 해 놓은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법부의 판단을 저희는 기다리고 있고요. 관련된 절차를 잘 준수하면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자료나 근거들을 법원을 통해서 밝히고자 합니다. 이 점은 좀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민형배 위원: 어떤 경우에도 이런 논쟁이 벌어지고 논란이 되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것 자체가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데요?
◯ 증인 김태호: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제가 정말로 너무나도 송구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올해 일어났었던 일련의 일들 때문에 저희가 많은 분들께 많은 피로감을 드리고 있어서요. 이런 문제들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고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민형배 위원: 제가 세 가지 문제 제기를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혹시 팬들이나 국민들께 드릴 말씀 없으세요?
◯ 증인 김태호: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큰 피로감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정말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기본적인 사명이 사실 저희 팬들과 국민들을 즐겁게 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올해 저희가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 분명히 사실이고요. 오늘 위원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부분들 포함해서 저희가 앞으로 이런 일들이 더 이상 피로감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하이브 측 “모니터링 보고서 하이브 입장 아냐… 유출 세력 책임 물을 것” [전문]
하이브 공식 입장문 (2024.10.24):
하이브에서 알려드립니다.
금일(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당사의 모니터링 보고서는 팬덤 및 업계의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취합한 문서입니다.
이는 업계 동향과 이슈를 내부 소수 인원들에게 참고용으로 공유하기 위해 커뮤니티나 SNS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발췌해 작성됐으며 하이브의 입장이 아닙니다.
해당 보고서에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들, 팬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포함돼있습니다. 보고서 중 일부 자극적인 내용들만 짜깁기해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국정감사 진행 중 입장문 발표에 대한 질의응답:
◯ 민형배 위원: 위원장님, 제가 조금 전에 질의를 하고 난 다음에 하이브에서 이런 입장문을 내놨어요. 해당 보고서에는 어쩌고저쩌고해 놓고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이런 입장문이 나왔는데 지금 김태호 증인에게 이게 무슨 뜻인지 좀 묻고 싶거든요. 기회를 좀 주시겠습니까?
◯ 위원장 전재수: 국정감사가 진행이 되고 있고 국정감사 위원이 증인께 질의하고 답변한 내용에 대해서 회사에서 저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는 말씀을 위원장으로서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과하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아니, 어떻게 지금 국정감사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저런 식으로 입장문을 내실 수가 있습니까? 저런 식으로 입장문을 내는 것은 이 국정감사를 형해화시키는 것입니다.
김태호 대표 사과문 (국정감사장에서):
◯ 증인 김태호: 존경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재수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 특히 오늘 여러 좋은 말씀 해 주셨던 민형배 위원님! 제가 국감장에 있는 동안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게시된 입장문이 부적절했다라는 지적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본 입장문을 게재하게 된 사유는 금일 국정감사 중 당사와 관련된 언급에 대해서 저희의 입장을 묻는 언론 문의가 빗발쳤고 일일이 입장을 전달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문의가 많은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국정감사에서 다뤄지지 않은 내용과 국정감사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내용이 그대로 노출되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왜곡 및 확산되는 속도가 상당하다고 판단됐습니다. 이에 입장문 게재를 통해 언론 문의에 신속히 답변하고 올바르지 않은 정보가 확대·재생산되는 것을 막고자 긴급히 올리게 된 것으로 제가 확인을 했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결코 국회를 경시하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이에 대해 국정감사 진행 중 입장문을 낸 것은 당사의 명백한 불찰입니다. 국정감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국회의 권위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위원장님과 민형배 위원님을 비롯한 문체위 모든 위원님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내부자 색출 관련 질의응답:
◯ 박정하 위원: 회사의 입장문 중에 이런 대목이 있어요, ‘일부 자극적인 내용들만 짜깁기해서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이다음 문장이 중요한데요.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이런 대목이 있거든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사실은 회사 내에서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도 있고 좀 전에 말씀 주신 것처럼 언론에 문의가 많아서 입장을 냈다고는 하지만 이 부분은 자유로운 얘기나 혹은 회사 내에서 비판이 있을 수 있는 내용을, 외부로 나가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거라는 것은 굉장히 위협적인 표현이고 회사 내에서의 자유로운 토론이나 내부 논의를 막아 버리는 듯한 느낌이 있거든요.
◯ 민형배 위원: 내부자 색출을 하겠다는 거예요, 안 하겠다는 거예요?
◯ 위원장 전재수: 김태호 증인, 그러니까 색출하겠다는 겁니까, 안 하겠다는 겁니까?
◯ 증인 김태호: 내부자 색출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